'성장주'의 짜릿함과 '배당주'의 안정성 결합... '하이브리드 종목' 주목

'성장주'의 짜릿함과 '배당주'의 안정성 결합... '하이브리드 종목' 주목

고금리·고물가로 투자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성장성과 안정적인 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강화, 고배당 정책,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갖춘 종목들이 기관 수급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 현대백화점, 실적·배당·주가 상승의 삼박자

현대백화점(069960)은 최근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입증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2조5546억 원, 영업이익 11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 8.1% 증가했다. 특히 자회사 지누스(Zinus)의 매출이 64.2% 급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면세점 부문도 회복세를 보이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에 힘입어 현대백화점은 자사주 300억 원 규모의 추가 매입을 발표했다. 기존에 발표했던 자사주 1,000억 원 매입 및 소각 계획에 이어 추가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며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과 배당 매력에 힘입어 주가는 최근 10% 이상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지주사 할인율을 고려하더라도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며 목표주가 8만 원 이상을 제시하고 있다.

📊 KT, AI·디지털전환 중심 체질개선 + 안정적 배당

KT(030200) 역시 하이브리드형 종목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2025년 들어 디지털전환(AI/DX) 부문 실적 확대에 따라 성장 동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기존 통신 사업 기반의 현금흐름과 배당 안정성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KT는 2024년 기준 배당금으로 주당 1,900원을 지급했고, 2025년에도 이를 상회하는 2,000원 이상 배당이 예상된다. 이는 시가배당률 약 6% 수준으로, 배당주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원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KT는 인공지능 반도체, 디지털 헬스케어,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비통신 부문 매출 비중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도 점진적인 반등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 고배당 + 저평가 + 실적개선… 기관 수급 ‘트리플 포지티브’

최근 증시에서 하이브리드형 종목이 각광받는 가장 큰 이유는 '트리플 포지티브' 요소 때문이다.

• 실적 개선: 주요 기업들이 실적 개선을 통해 펀더멘털을 강화 중
• 고배당: 시가배당률 5~6%대 이상 제공하며 인컴형 투자 매력 보유
• 저평가: PBR 0.5~0.7배 수준으로, 리스크 대비 수익률 우수

특히 기관 투자자들은 코스피200·KRX 고배당지수 등에 연동된 패시브 자금 유입과 함께 실적 기반 대형주 중심의 수급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 하이브리드형 종목 Top3 투자 체크포인트

1. 현금흐름 기반 배당 지급 능력 확인: 안정적인 영업이익률 및 유보율 체크
2. 성장성 지표: 신규 사업 확장 또는 신흥시장 진출 여부
3. 주주환원 정책 여부: 자사주 매입, 배당성향 상향 조정

🔮 향후 전망: 금리 인하 기대 속 하이브리드 종목 지속 강세 가능

전문가들은 2025년 하반기 금리 인하 시점이 도래할 경우, 성장주와 배당주의 장점 모두를 갖춘 하이브리드형 종목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기 민감도가 낮고, 고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가진 기업들이 중장기 포트폴리오에서 비중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